1. 바닥에서 정상으로 변화하는 키
요즘 주식 열풍으로 인해 주식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 주식하는 사람들 중에 가장 좋은 종목은 턴어라운드 하는 종목을 찾아 투자하길 바란다. 바닥을 찍고 있던 주식이 실적 개선을 통하여 정상으로 변화하는 순간을 턴어라운드라고 말한다. 이 책은 주식에서 말하는 턴어라운드와 동일한 의미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꼴찌 그룹에 머무르던 싼테페함의 구성원들을 조직장이 어떻게 변화시켜 정상화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대기업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조직들은 상명하복 (리더 – 팔로워)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탑다운 방식으로 업무가 내려오는 것에 아주 익숙하고 구성원들 각자 생각으로 의사 결정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구조로 조직이 운영된다. 큰 사고는 없지만 큰 혁신은 없는 조직이다. 요즘 시대에 신입사원들을 보면 높은 토익점수와 해외 어학연수 경험 / 누구보다 높은 학점의 스펙을 가지고 입사하게 된다. 그런 신입사원에게 탑다운 방식으로 일이 주어지고 그들은 그 범위 안에서만 열심히 하고 조직장에게 지적을 받지 않도록 조직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하게 된다. 그런 신입사원에게 조직장이 말해주지도 않은 창의력을 발휘하라는 것은 모순과도 같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기 마련이고 물 흐르듯이 조직이 운영되기 위해선 구성원마다 자유로운 아이디어와 실행이 필요하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구성원들이게 권력을 나눠주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더 이상 리더-팔로워의 관계가 아닌 리더 – 리더의 관계로 인정한 것이다.
2. 마르케는 어떻게 팔로워를 리더로 만들었는가?
미국의 해군은 철저히 리더들의 탑다운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리더가 꼼꼼히 직접 체크하여 승조원들이 따르게 한다. 마르케는 젊은 시절 핵잠수함인 선피시함에서 차석 항해사로 복무 당시에 함장이었던 마크 팔레즈 중령의 영향을 받아 리더 – 리더 방식을 도입한다.
마르케는 위와 같은 방식의 리더십을 마크 팔레즈 중령이 함장으로 있을 때 경험하였다. 실 예로 당시 정규 훈련 중 거대 상선을 확인한 마르케는 음파탐지기 책임자에게 “음파탐지기를 활성화하여 상선에 신호를 날려 보내면 어떨까"라고 농담을 했다. 실상 음파탐지기는 함장의 허락 없이는 활성화할 수 없다. 지나가다 이들의 대화를 들은 팔레즈 중령은 마크케에게 “함장님 훈련용으로 음파탐지기를 켜보겠습니다"라고 말하라고 지시하였고, 이를 마르케가 따라 하자 “그렇게 하도록"이라고 지시한 뒤 떠났다. 마르케는 이를 계기로 리더십의 권한과 능력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리더십이 무조건 통용되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다른 함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체험하게 했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었다.
마르케는 1999년 산타페함으로 발령받는다. 산타페함은 미국에서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을 내는 잠수함으로 악명 높았다. 실제로 부임해보니 승조원들의 패배주의가 만연했다. 처음 산타페함에서 만난 승조원들이게 하는 일을 묻자 “위에서 시키는 것은 뭐든지 다한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창의성은 어디서도 찾아보지 못하고 상명하복의 원칙을 충실히 따르기만 하는 조직이었다.
마르케는 이후 승조원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산타페함을 운영하면 좋을지부터 여러 가지 의견을 묻기 위해 면담을 실시한다. 그러면서 서서히 조직의 변화를 추구한다. 명령을 삼가고 장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했다. 장교들은 자연스럽게 한 계급 위의 지휘관처럼 행동하며 리더십을 습득했다. 위에서 아래로 권한 위임을 통해 모든 계급이 기술적 지식에 정통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결국 변화는 찾아왔다.
3. 리더십 = 3C (Competence / Control / Clarity)
책에서 나오는 리더십은 3C로 요약된다. 통제권을 내어주고(Control) 조직원의 역량을 극대화하며 (Competence) 목표가 명료(Clarity) 해야 한다. 특히 권한 위임에 있어서 두 개의 기둥인 역량과 명료성이 뒷받침 되어야 만 흐르는 물과 같은 조직을 완성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리더십은 3C라고 정리한 부분이다. 요즘 시대는 과거보다 더욱 경쟁이 치열하고 특별하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을 살고 있다. 그만큼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여야만 조직이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환경에 탑다운의 조직-팔로워 리더십이 발현되면 실패하는 조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직장(리더) 혼자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 조직원들의 전문성을 충분히 발현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조직원들에게 적절한 권한 위임을 통해 3C가 실현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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