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랫폼의 위대함
플랫폼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경제적, 사회적 현상 그리고 비즈니스의 가장 최선의 모델로서 출현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플랫폼에 대해 구체적이고 꼼꼼하며 권위 있는 연구에 바탕을 둔 책이다. 현재는 4차 혁명 시대로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나노 기술 등의 신기술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플랫폼은 4차 혁명시대에 이러한 기술들과 더불어 모든 제품을 뛰어넘어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극대의 가치와 효율성을 지닌다.
4차 혁명시대는 이러한 플랫폼의 네트워킹을 통하여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 더 큰 파급력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 초연결을 담당하고 있는 플랫폼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플랫폼은 구글 ,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 우버, 에어 인비, 이베이, 유튜브 등등의 다양한 사업영역과 기업에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은 플랫폼이 왜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지, 시작부터 수익창출 그리고 어디서 해야 하는지 또 일반 비즈니스 지표와는 어떻게 다른지 경영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등등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알려준다.
또 4차 혁명은 기업에서만 추구하고 있지 않다. 정부가 앞장서서 계속 외치고, 서점에선 4차 혁명에 대한 책이 베스트셀러를 유지한 지 오래되었다. 대부분의 미래를 예측하는 책들은 4차 혁명의 주제를 빼놓고 있지 않으며 주식에서도 최소한 한 번이라도 테마주라는 명목 하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만큼 플랫폼은 지금도 위대하지만 앞으로도 위대한 산업혁명일 것이다.
2.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활용하는 자가 될 것이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플랫폼의 중요한 점은 다음과 같다. 4차 산업혁명을 구성하고 있는 인공지능 ,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로봇공학, 생명공학 등등의 신기술을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사물을 지능화해 초연결과 초지능을 이뤄내고 , 이를 기반으로 기존 산업혁명에 비 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 더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혁명에 있어 한국에서는 뚜렷한 플랫폼 혁명이 적다. 물론 카카오톡 혹은 네이버에의 스마트 스토어 등등의 대기업의 플랫폼 사업은 세계에서도 인정할 만한 업적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는 소규모의 플랫폼 사업이던지 대기업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새롭게 구축하는 신생기업들이 적다.
중국 또한 아시아에선 가장 위협적인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 주인공은 위챗이다. 네이버의 라인은 이미 위챗에 밀렸다고 보고 있다. 위챗의 성장은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위챗은 이제 단순한 모바일용 앱이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이다. 그 안에는 SNS에 그룹 채팅, 동영상, 사진은 물론이고, 쇼핑에 지불까지 가능하다. 사실상 그 안에서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처럼 다양한 앱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중국의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시가 총액 기준으로 2016년 각각 12위와 15위의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을 이뤄냈는데, 이는 철강과 중장비 같은 산업에서 미국 기업들이 영국과 독일 경쟁자들을 따라잡는 데 수십 년이 걸렸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신생 기업들이 미국이 지배하던 자동차와 전자제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까지는 30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이지 경이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3. 플랫폼으로 인한 비즈니스 판도 변화 그리고 무서움
10여 년 전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고 세계 10개 기업에 플랫폼 기업은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6/7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의 성장은 플랫폼 보단 혁신적인 제품에 근간한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애플은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이고 실적을 이루고 있는 점에서 보면 확실히 예전의 제품 / 금융으로 인한 비즈니스 판도에서 플랫폼 혹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르는 비즈니스가 대세를 취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소규모, 소인원 투자나 창업으로도 플랫폼의 가치에 따라 기하급수적인 이득을 창출할 수 있는 점이다. 직원이라고는 13명에 불과한 인스타그램은 10억 달러에 페이스북에 팔렸다. 왓츠앱은 더하다. 직원은 50명인데 190억 달러에 페이스북에 팔렸다. 기존의 산업에서는 대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독점하기 수월했다. 제품과 파이프라인을 대기업이 다량의 데이터베이스로 잠식하기 쉬운 구조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랫폼 사업은 주제에 따라 아주 빠르게 발전해야 하고 빠르게 전환 혹은 업데이트 대응이 필요하다. 따라서 다소 행동이 느릴 수밖에 없는 대기 기업들은 빨라봐야 분기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비즈니스가 유리한 경우가 있다.
플랫폼은 비즈니스의 판도를 변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졌으며 또한 그로 인해 무섭기도 하다. 우버의 사례로 본다면 우버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 트래비스 캘러닉은 “우버를 이용하는 것이 자가용을 보유하는 것보다 저렴해지는 수준까지 가길 원한다.”라고 한다. 궁극적으로는 ‘틀면 나오는 물처럼 쓸 수 있는 운송 수단’을 약속한다는 것이다. 우버의 이런 가치로 인하여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고 그로 인해 주차 공간의 확보를 통한 공간혁신 또한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우버의 사례는 플랫폼이 비즈니스의 판도를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서 기존의 산업 자체의 존재를 삭제하고 새로운 생활 패러다임을 생성하는 수준이다. 그럼 우리는 이제 플랫폼 시대에 새롭게 구축하지는 못하더라도 누구보다 빠르게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펼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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